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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일자 2020-10-23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어제 밤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전방위로 충돌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첫 TV토론 후 23일 만의 '맞장 대결'이었습니다.


대선을 불과 12일 앞둔 가운데 열린 어제 토론에서는 코로나 대응, 가족,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등 6가지 주제를 놓고 한 치 양보 없이 격돌했습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뒤진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판 흔들기를 시도하며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굳히기'에 들어간 바이든 후보 역시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으며 90분 내내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두 후보는 대북 정책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이 지속된다는 질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 덕분에 전쟁이 없었다면서 오히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은 북한 문제를 자신이 개선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정당성을 부여했다고 지적하고 김 위원장을 '폭력배'라고 지칭했습니다.

코로나 대응 문제에서도 역시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속한 대응으로 220만명의 생명을 구했다며 "고비를 넘기고 있다"고 주장하자, 바이든 후보는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가 22만명이라면서 "이렇게 많은 사망자에 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은 미국의 대통령으로 남아 있으면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외국 적대세력의 선거개입 문제도 화두로 올랐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을 거명하며 "내가 당선되면 대가를 치를 것이다.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러시아의 노력이 자신의 후보직을 훼손하려는 의도라며 오히려 자신에게 불리한 일이라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가족이 러시아로부터 350만달러를 받았고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통해 나온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바이든의 아들이 우크라이나 기업에서 부정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한 것입니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나는 평생 외국에서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보다 중국에서 세금을 50배 더 내고 비밀계좌까지 갖고 있다고 몰아붙인 뒤 세금신고서를 공개하라고 되받아쳤습니다.

이처럼 90분 내내 두 후보는 거친 설전을 주고받으며 마지막 토론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대선 판도를 뒤흔들 한방이 없어 표심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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