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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일자 2020-10-21

다음달 3일 대선을 앞두고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블루 웨이브’가 일고 있습니다. 이는 민주당에 유리한 신호이지만 대선 승리까지 이끌 만한 현상인지를 놓고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 교수가 구축한 선거예측 사이트에 따르면 동부시간 기준 오늘 오후 2시까지 4천113만명이 우편투표와 사전 현장투표 등을 통해 사전투표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전투표에서 우편투표를 이용해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지금까지 2천958만명, 사전 현장투표를 이용해 투표를 마친 유권자는 1천155만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올해 우편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는 총 8천454만명으로 지금까지 30%에 달하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사전투표 참여자는 2016년 대선 때 4천701만명의 87.5%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투표일까지 13일이나 남아있어 4년 전보다 훨씬 많은 사전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현재까지 사전투표자는 2016년 전체 투표자 1억3천884만명 기준으로는 29.6%에 해당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 참여자 중 민주당 지지층의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사전투표 유권자의 지지정당 정보를 공개한 19개 주를 분석한 결과 이들 주에서 모두 1천912만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이 중 민주당 지지층은 52.0%인 994만명으로 전체 절반을 넘었고, 공화당 지지층이 26.0%인 498만명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투표 종류별로 우편투표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 비중이 54.1%로 공화당 23.8%의 배 이상 많았으며, 사전 현장투표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층 비중이 각각 41.3%, 37.6%로 우편투표에 비해 격차가 매우 작았습니다.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참여도가 높을 것은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 탓에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공화당보다 월등히 높았던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코로나에 크게 개의치 않는 듯 선거 당일 현장투표에 나서겠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사기투표'라고 주장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반면 사전투표 급증이 꼭 민주당에 유리하다고만 볼 수 없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투표 열기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공화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실제로 텍사스나 미시간 등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사전투표에 참여한 공화당 지지층의 비율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애초 대선일 현장투표에 참여할 민주당 지지층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전투표로 날짜만 조정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면 전체 민주당 득표수에는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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